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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곡 이발관


바리깡 올리는데
사장님 손 떨리는게 살짝 느껴짐.
대부분은 가위로 하시고
머리 감는데 정겨운 비누 같은 샴푸.
머리 털 때,
한 손으로 수건 끝을 잡고
다른 손으로 빠르게 흔들면서
털어 주는 그 옛날 스킬, 오랫만이었습니다.
외날 면도날로 해주시는 면도
카드는 안받는 단호함까지.

딱 아자씨 스타일로 깍아주십니다.
정성스레 천천히 공들여 가위질 하십니다.
바리깡으로 휘리릭 돌리는
요새 스타일이 아니네요.

오랫만에 예전 이발관 기분을 느껴봤습니다.
사장님 연세가 있어 보이시던데
건강하게 오래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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