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금왕산 코스

원래 시작은 가볍게 1개 정도의 산을 돌아 보고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핸드폰이 터지지 않으면서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정-금왕산 코스의 시작인 계정리 뒷산부터 LTE 가 터지지 않아 카카오맵을 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브라이튼 녀석도 배터리가 없다고 꺼져 버리고. GPS 속도계들은 꼭 필요할 때 안켜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계정리 뒷산을 올라 중간 어딘가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어찌 달리다 보니 "모름고개"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중간에 1코스/2코스 갈림길에서 코스를 고른 탓이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보온병에 냉커피를 준비했습니다. 나중에 느꼈지만 이것은 신의 한수 였습니다. 앞으로 냉커피 꼭 챙겨가야 겠습니다.

코스 표지판에는 "금왕산-고래산 코스" 라고 나옵니다. 원래 코스가 계정리-금왕산-고래산 까지 이어지는 코스였던거 같습니다. 굉장히 길지 않았나 싶습니다.

표지판 옆 철길입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소방서. 수고 많으십니다.

지방도의 조그만 다리라 이름이 없습니다. 코스 안내에 제대월교 라고 하는 모양인데, 실제 가보니 별다른 이름은 없었습니다. 다리 건너서 우회전입니다. 잘 안보이니 두 눈 크게 뜨고.

이제 시작됩니다.

저 길을 오르면 됩니다. 길 좋은 편입니다.

모래가 많은 길이라 부드럽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먼지도 많지 않았구요. 다만, 타이어가 파붙히는 느낌이라 속도가 안나고 힘듭니다. 길이 타이어를 잡는 느낌.

임도 1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추모원이 있습니다.

수목장을 하는 추무원이었습니다. 방문객에게 물어보니 각 나무마다 이름이 걸려 있다고 하는군요. 조용하고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임도 두번째 구간이 끝나면, "거슬치고개" 라고 하는데, 표지판도 없습니다.

두번째 임도 입구인데 찾기 쉽습니다. 바로 보여요.

차단기기 애잔하죠 ?

여기서부터 꼬였습니다. 왼쪽 2코스로 내려갔어야 했습니다. 임도를 돌아 양동초등학교로 내려오는 것이 원래 계정-금왕산 코스인데, 1코스로 가는 바람에 금왕산-고래산 코스의 일부분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등산로를 타고 고개 중턱으로 내려옵니다. 코스 지도에 없는 곳이죠. 쩝.

원래 여기로 내려왔어야 하는데 말이죠. 석정리 노인정 부근입니다. 이걸 기준으로 다시 코스를 되짚어 보니, 2코스로 왼쪽으로 갔어야 했더군요. .. 다음에는 제대로 된 코스로

마음만은첼리스트